극장에서 못보고 내가 구독하는 ott에 안 들어와서 아쉬워했는데 티빙에 짠하고 들어와있길래 찜하고 바로 봄.
영화 제목은 상품의 운송구간 마지막 과정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인데 그 제목과 어울리게 마지막 과정에 속하는 거대 물류창고가 주배경이 됨.
물류 노동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보여줌.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더 좋게 보여줄 수도 있는데 시간의 압박에 의해 많이 압축된 이야기가 아쉬웠다. 그래도 내가 언내추럴과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MIU404에서 좋아한 노기 아키코 특유의 사회를 보는 시선은 여전해서 흥미로웠음.
거대 물류창고의 센터장 후나도 엘레나(마츠시마 히카리)와 팀 매니저인 니시모토 코우(오카다 마사키)가 주역으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배경으로 택배에 설치된 폭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인데 UDI라보랑 MIU는 짧게 나옴. 그래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음.
처음엔 사측에 가까웠던 엘레나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음.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키게 된 이 이야기가 한 사람의 메일을 무시하지 않고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해결될 수 있다는 게 씁쓸했지만.
택배를 주고 받는 현대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영화.
정말 좋았다. 뒤늦게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스포일러 주의
에메트
2026-05-30 15:10
마츠시마 히카리는 일드 콰르텟에서 처음 봤는데 라스트 마일에서의 연기도 좋았다. 계속 의심의 눈으로 보게 되는 의문스러운 여자, 후나도 엘레나를 마츠시마 히카리만큼 잘 연기할 사람은 없을 듯. 의문스럽지만 뛰어난 센터장인데 끝내 성장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아간다는 결말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