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일의 티아해린... 자신의 기억에서 도려내진 듯한 15살 시절의 기억을 찾으려고 향한 푸른 장미가 아름답게 피는 저택에서 테리언니랑 만난 해린이로 시작되는 티아해린이 보고 싶다. 무시하고 살려고 했지만 어느 날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 꿈에 나오는 자신과 똑같은 나이로 보이는 소녀가 너무 신경 쓰였던 거지. 그리고 해린이는 충동적으로 꿈에 나오는 저택을 찾으려고 조사를 시작함. 단서가 꿈 뿐이라 조사는 어려웠고 몇 년의 시간이 걸렸음. 포기하기 직전에 겨우 발견한 푸른 장미가 아름답게 피는 밤이 내려앉은 저택에는 해린이랑 또래로 보이는 여성이 살고 있었음. 푸른 장미보다는 차가운 얼음이 어울리는 냉정한 말투로 해린이에게 이곳에 오지 말라고 해린이를 밀어내는 테리언니였음.
해린이는 그 말에 따르지 않을 생각이었고 그걸 말하니 테리언니는 픽 웃었음. 마치 해린이가 그럴 줄 알았다는 것처럼. 그 모습이 꿈 속에서 보던 흰 피부+흑발의 소녀랑 겹쳐보이는 해린이에게 테리언니는 금요일 저녁 7시라면 방문해도 된다고 함. 그렇게 금요일 저녁 7시마다 해린이는 테리언니를 만나러 갔고 밥을 먹은 적도 있었고 차를 먹은 적도 있었고 얻어먹기만 하기는 뭐해서 꽃이라던가 테리언니가 생각나는 물건을 하나씩 사가기 시작했음. 그러다 대화도 나누게 됐는데 어느 날, 테리언니가 물은 거지. 왜 이 집에 왔냐고. 해린이는 사라진 기억에 관해 꿈을 꾸는데 그 꿈이 이 장소에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함. 테리언니가 꿈은 현실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지만 해린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함. 대답하는 해린이한테 당신이 찾은 기억이 괴로운 것이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테리언니랑 그래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해린이. 그리고 다음 만남때 해린이는 테리언니가 꿈 속에 나왔던 소녀고 자신의 기억을 지운 장본인이자 뱀파이어임을 알게 됨. 해린이의 기억을 지운 이유... 해린이가 뱀파이어가 될뻔해서면 좋겠다. 기억이 지워진 해린이가 영원히 자신과 얽히지 않길 원했던 테리언니랑 테리언니의 그 마음을 알았는데도 테리언니를 혼자 두기 싫어서 결국에는 다시 돌아온 해린이.
다시 밀어내려는 테리언니한테 해린이는 지금 여기서 내가 돌아가면 당신은 이번에야말로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혼자 살아갈 각오로 내 기억을 완전히 없애버릴 테니까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하겠지. 그 말을 들은 테리언니가 손을 내밀고 해린이가 그 손을 잡으면서 둘이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 뱀파라서 태양 아래에서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서로에게 기대서 살아가는 티아해린이 보고 싶었다.
티아해린 오늘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