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엘리지 4500일이니까 밤데이트 하는 시엘리지가 보고 싶다. 그냥 나가면 밤데이트가 되지만 오늘은 며칠 전부터 계획 짜서 나가는게 보고 싶네. 시엘이 제안했으면 좋겠다. 태양이 있는 낮에 리지와 함께 걸어다닐 수 없다는 게 아쉬웠던 시엘이 낮이 아닌 밤에 보면 아주아주 근사한 장소에 리지를 데리고 가고 싶었던 거지. 그리고 시작된 시엘리지의 데이트 장소 정하기 시간~ 시엘은 찾아온 장소들의 사진을 리지한테 하나씩 보여줬는데 리지가 여기도 가고 싶고 저기도 가고 싶다고 해서 다 가게 됐으면 좋겠다. 다행히 시엘은 그때 별 일이 없었고 그래서 리지랑 같이 손 잡고 갔으면. 별 보러 가는게 제일 먼저 생각남. 아무도 없는 곳에서 별을 올려다보는 시엘리지. 무수한 별을 보다가 손 잡고 춤을 췄으면 좋겠다. 그렇게 첫 번째 장소에서의 데이트가 종료되고 간 두 번째 장소는 라벤더길 근처의 선로였으면 좋겠군. 선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지금까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엘리지. 그러다 둘이 걸음을 멈춘 곳에서 핀 꽃이랑 함께 선물 하나를 시엘이 리지한테 내밀었으면 좋겠다. 리지가 풀어봐도 되냐고 물으면 예쁜 장신구가 나왔으면. 귀걸이도 좋고 팔찌도 좋고. 리지가 늘 하고 다닐 수 있는 거면 좋겠다. 리지가 받고 답례로 키스해주면 시엘이 깊은 키스로 이어가겠지. 그리고 세 번째 장소로 가는 시엘리지. 세 번째 장소는 야시장이었음 좋겠당. 시엘리지의 야시장 탐험이 보고 싶었어. 비록 먹을거가 아니라 이것저것 구경하는 야시장 탐험이겠지만. 그리고 다 탐험하고 집으로 돌아온 둘이 소파에 앉아서 서로한테 기대가지고 더욱 많은 곳을 보러가자고 약속하며 내일 다시 만나자고 기약하며 잠들면 좋겠다. 그리고 리지가 먼저 잠들어서 시엘이 잠든 리지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잘 자. 라고 말하면서 이마에 입 맞춰줬으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이나 행복하다는 말은 리지한테 직접 전하고 싶으니까 자는 순간에 하지 않겠지. 그 말은 오늘 데이트 중에 다 한 상태면 좋겠다. 춤추거나 선로를 걷거나 하면서.
시엘리지 오늘도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