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글을 올려봅니다(다니카멜)
평소보다 적은 수면시간이 선물한 꿈나라로 가는 열차표를 거절하지 못 하고 자다가 눈을 뜬 카멜리아는 자신이 보다가 내버려둔 책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호박색 눈을 깜박였다. 책이, 없어. 잠기운이 가득한 목소리로 중얼거린 카멜리아의 귀를 오늘의 꿈은 애프터눈티까지 거를 정도로 달콤했던 모양이야. 라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두드렸다.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인지한 카멜리아는 자신의 코를 두드리는 체향을 맡으며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저녁이라 평소보다 가라앉은 스트로베리 블론드와 메탈에 가까운 회색 눈의 신사, 다니엘이 카멜리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왔어요, 다니?”
“클라이드가 꿈나라에서 내 이름을 부른 순간에 왔지. 옷자락도 잡더군.”
자신의 잠버릇을 몰라서 다니엘이 말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정하지 못한 카멜리아가 입술을 움직였다.
“미안해요. 다음에는 깨워줘요.”
“원하는 방법을 말해주신다면 참고하죠, 윈체스터 부인.”
손등에 입을 맞추는 다니엘을 보며 다정하게 웃은 카멜리아는 다니엘의 손을 잡고 서재를 나왔다. 복도를 지나 방 앞에 도착한 카멜리아는 문의 손잡이를 잡은 다니엘을 불렀다. 다니.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을 보는 사랑하는 신사의 입술에 키스를 선물한 카멜리아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도 다니랑 같이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정말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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